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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때문에 10여일이 지나서야 디워를 봤다.
남들이 얘기하는 애국심.?
그것 보다는 CG와 음악과 음향을 느끼고 싶어서인데
트랜스포머, 아마겟돈, 진주만의 음악을 담당 했다는 스티브 쟈브론스키.
제5원소, 다이하드의 음향을 담당 했다는 마크 맨지니.
음악과 음향을 저런 영화들을 맡았던 사람들이 담당했다는걸 알고 부턴 더 기대가 됐다.
망할 인터파크 때문에 자리는 졸라 안 좋은 자리. CG와 음악.음향 모두 돈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훌륭했다.
아주 긴박한 느낌이 들지 않은건 아쉬웠지만
꽤 재밌고 신경써서 듣고 있던 음향도 귀에 거슬리지 않았다.
얘기가 많이 나온 '아리랑'. 아리랑을 즐겨 듣는 나에게 디워의 아리랑도 좋았다.
누군가는 이렇게 시도해야 되는거야.
그리고 에필로그. 사실 좀 이건 아니다 싶었는데..역시 좀 아니였다. 사람들이 서서히 밖으로 나가고.. 나는 자막이 올라가는 내내 앉아 있었다.
속으론 'CGV야 제발 중간에 끊지 마라'하면서.
6년이란 시간 동안 많은 사람의 손을 거쳤는지 자막은 약간 지루할듯 계속 올라갔다.
그런 자막이 올라가며 흘러 나오는 음악. 와 맘에든다. 딱 이거다 싶은 엔딩음악.
CGV직원이 나한테 와서 조용히 '계속 보시는건가욤' '저희 청소해두 될까욤'하고 묻는다.
자리에서 일어나 화면을 계속 쳐다봤다. 영사기 담당하는 직원이 이런 날 본것일까.
텅빈 극장에서 혼자 머리를 들어 자막과 음악을 듣는데 영화는 끝 까지 완벽히 상영됐다.
'태권V에게 굴욕적인 만행을 저지를 때와는 많이 달라졌네'. 거긴 인천CGV였지만. 오늘 집에 가면 디워 OST가 도착해 있을거다.
아리랑과 엔딩. 끊임없는 이런 기대. 아주 맘에들어. 근데 12세 관람가 영화에 왜 맥주 광고가 나오지.
광고심의는 있으나 마나군. |